전북 익산시가 최고 강수량 593mm의 기록적인 폭우에 주민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마련한 임시대피소가 28일 운영 종료된다.
익산시에 따르면 망성면, 여산면, 동산동 등 6개 대피소에 임시 거주했던 주민 57명 중 46명은 집으로 돌아갔다. 이중 성북초등학교에 임시 대피한 외국인근로자 14명 중 7명도 귀가했다.
이에 시는 주택전파, 침수로 귀가가 어려운 장기구호 주민 4명과 외국인근로자 7명 총 11명에 대해 임시주거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1박당 5만원을 지원하고, 친인척 집에 거주할 경우 1인당 2만원을 실비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미귀가 11명에 대해 책임 담당제를 지정해 일상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침수된 주택에 대해 도배, 장판 등을 신속히 주택수리를 마무리해 하루라도 빨리 귀가할 수 있도록 지원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의료, 방역 및 심리지원 등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복귀 이후에 생활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용안·용동·망성면 일대를 대상으로 1일 2교대 의료지원반을 운영하고 방역기동반, 특별방역반, 면 방역팀 등 3중 방역체제로 강화했다.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심리 지원을 운영한다.
다음 달부터는 기간제근로자 방역 인력 투입으로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해충 방제 및 방역민원에 주력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함께 복구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 총 26개 대피소를 운영, 646명의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켜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