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내륙을 남북으로 종단해 북상하면서 전북에는 지리산 뱀사골에 275㎜, 덕유산에 247㎜의 큰 비가 내렸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태풍 ‘카눈’이 전북을 빗겨가 북진하면서 전북에 내려진 태풍특보는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고, 무주·남원·정읍·순창·김제· 장수·완주 등 7개 시군에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전북지역 피해는 현재까지 공공시설 5건, 사유시설 4건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은 임실에서 전신주와 통신주가 각각 1개씩 전도됐고, 도로사면 붕괴(지방도 717) 1건이 접수됐다. 또 학교 지붕파손 2건(임실 덕치초, 순창 순창초)이 파악됐다.
태풍이 전북을 빗겨갔어도 도내 8개 둔치주차장과 10개 국·도·군립공원 133개 탐방로, 도로 3개소(정읍 시도 22, 남원 국지도 60, 장수 농어촌 213), 해수욕장 8개소, 하천 산책로 43개 구간(30개 노선), 하상도로 17개소(전주 13개소, 완주 4개소)가 통제 중이다.
부안 위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4개 노선도 통제되고 있고, 도내 4개 시·군 어선 2395척(군산 1215척, 고창 859척, 부안 306척, 김제 15척)은 피항 중이다.
도내 지역별 누적 강수량(11일 오전 6시 기준) 전주 169.8㎜, 무주 168.0㎜, 장수 161.7㎜, 완주 160.7㎜, 김제 141.5㎜, 익산 138.5㎜, 진안 134.5㎜, 정읍 123.9㎜, 임실 118.3㎜, 남원 103.8㎜, 부안 94.1㎜, 순창 90.6㎜, 군산 87.5㎜, 고창 53.1㎜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