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국민의힘 지지도가 동반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35%, 부정평가는 57%로 집계됐다. 8%는 평가를 유보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 대비 2%p 올랐고, 부정평가도 1%p 늘어났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6%), 70대 이상(67%)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2%), 40대(74%) 등에서 두드러졌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단력·추진력·뚝심’ 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5%, ‘국방·안보’ 4% 등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와 함께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각각 10%로 1위를 기록했다.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 9%, ‘외교’와 ‘잼버리 준비 미흡·부실 운영’이 각각 7%였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지난 주보다 4%p 오른 36%, 민주당은 같은 기간 1%p 하락한 30%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5%,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8%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 69%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61%였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20%대 후반으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3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CATI)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바꿨어야 했는데” 尹대통령 부부 휴대전화 교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취임 전부터 쓰던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하고 새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