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외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울 강남의 대형 쇼핑몰에서 절도 범행을 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한 옷 가게에서 바지와 양말 등 10여만원 상당의 옷가지를 훔친 혐의(절도)로 유럽 국적의 미성년자 남성 대원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상점 측의 신고로 출동해 코엑스몰 내부를 수색 후 이들을 붙잡았다. 훔친 물건을 화장실에 버렸다는 진술에 따라 옷가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만 14세 이상으로 국내법상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일반 소년범 사건과 동일한 절차에 따라 조사한 뒤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피의자 3명은 오는 23일 본국으로 귀국이 예정돼 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