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이 새만금 잼버리를 명분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 새만금 신공항 건설공사 입찰 취소와 함께 전면적인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은 17일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가 현재 진행 중이고, 환경부와는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토교통부는 신공한 건설업체를 선정하는 입찰을 강행하고 있다”며 신공항 건설공사 입찰 취소를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새만금 잼버리 파행 운영으로 드러난 것처럼, 새만금 신공항 사업은 전북정치권이 새만금 잼버리 성공적인 개최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제공항 조기건설이 꼭 필요하다며 예타 면제를 요구, 2019년 문재인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명목으로 예타를 면제해주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며 “전북에 수요가 없어 만성적자인 군산공항이 있는데도 신공항 건설은 1조에 가까운 국가예산만 낭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국 곳곳에 10개의 지역공항들이 수요가 없어 만성적자를 면치 못하고 유령공항으로 전락했다”면서, 새만금 신공항 건설사업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잼버리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허구의 새만금 신공항을 짓기 위해 새만금 간척사업으로부터 매립되지 않고 남아있는 만경수역의 마지막 갯벌인 수라갯벌 마저 매립하려 한다”며 “정부는 새만금 신공항 건설공사 입찰을 취소하고, 신공항 건설사업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