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완주군, 진안군이 공동 주관한 ‘임진왜란 웅치전투 승전기념 추도식’이 23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식은 임진왜란 웅치전투에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한 선조들을 기리고 추모하는 헌화와 묵념을 시작으로, 임진왜란 웅치전투의 승전을 기념하는 퍼포먼스와 정담장군의 유서 낭독, 임진왜란 웅치전적 향후 계획 보고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추도식에는 웅치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던 황박 장군과 정엽 종사관, 의병으로 참여한 김수․김정 형제의 후손들이 참여해 웅치전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겼다.
웅치전투는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라는 말의 어원을 만들어냈고,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가장 중요한 역사적 전투였는데도 구체적 사료 증명과 실제 전투지 고증의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전북도를 비롯해 완주군과 진안군이 협업해 지속적인 학술연구용역과 발굴조사 등을 통해 지난 2022년 12월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임진왜란 웅치전적의 사적지정을 계기로 도내 호국선열들의 고귀한 헌신과 업적을 기억하는 선양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임진왜란 웅치전적의 보존 및 활용방안을 위해서 종합계획연구용역 수립 등 웅치전적지가 호국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