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추석명절 연휴를 앞두고 서민들과 취약계층의 부담 경감에 역점을 둔 ‘민생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18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번 추석 명절은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6일간의 긴 연휴기간을 감안해 4개 분야 16개 과제로 민생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 상승, 폭염, 폭우,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불안과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녹록치 않은 경제상황에도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도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물가안정과 민생회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민들과 귀성객들의 편의와 각종 재난재해 상황에 신속 대처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명절 연휴에 성수품에 대한 가격·원산지 표시 이행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공공요금 인상억제,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통한 안정적인 물가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민생안정을 위해 소상공인, 취약계층, 소외계층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 시책도 추진한다.
저소득층 명절지원사업, 취약계층 위문 격려 등 저소득층(2,660세대)과 사회복지시설(359개소)를 대상으로 현금과 쌀, 위문물품 등 3억 3100만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특례보증 950억원,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 100억원 등 총 10개 상품 1,050억원을 맞춤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연휴기간 교통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방역에 안전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고속버스(1일 40대), 시외버스(1일 10대) 철도 (1일 16회), 항공(1일 1편 4회) 총 86회를 늘려 운행한다.
연휴에도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21개)을 지정·운영하고, 문 여는 병‧의원(362개)과 약국(549개)을 지정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명절 연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증가에 대비해 선별진료소(23개소)를와 전담치료 병상(2개소 31병상)도 운영한다.
연휴기간 각종 사건사고, 생활민원 등을 처리하기 위해 명절 종합상황실(7개반 150명)을 운영해 비상상황에 대비,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과 감염병, 산불, 화물집단운송거부 등 분야별 긴급대응 비상대응조직을 운영한다.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국제유가 상승에 누적된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과 취약계층의 민생회복과 지역경제 안정에 중점을 두어 명절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명절 연휴에 가족과 친지, 이웃 등과 두터운 정을 나누는 따뜻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