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설리 유작 ‘페르소나: 설리’에 담긴 단편을 스크린으로 만난다.
21일 제작사 미스틱스토리에 따르면, 단편 극영화 ‘4: 클린 아일랜드’(감독 황수아·김지혜)가 오는 27일 서울 연희동 라이카시네마에서 단관 개봉한다.
‘4: 클린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공간인 클린 아일랜드로 이주하려 하는 4가 죄를 고백해야 통과할 수 있는 입국 심사장에서 특별한 이야기를 꺼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리가 주인공을 맡았고 배우 황미영, 박가비가 함께 출연한다.
각본은 JTBC ‘인간실격’과 영화 ‘소원’을 집필한 김지혜 작가가 썼다. 연출은 영화 ‘우리 집에 왜 왔니’ 황수아 감독과 김지혜 작가가 공동으로 맡았다.
제작진은 “오랜 시간 설리와 영화를 사랑한 관객에게 배우 최진리로서의 설리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면서 “심정적으로 어려웠던 작업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리의 평소 바람대로 이 작품이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페르소나: 설리’는 설리가 주연한 단편 극영화 ‘4: 클린 아일랜드’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 등 총 두 편으로 꾸려졌다.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4: 클린 아일랜드’는 오는 27일 개봉하며 ‘진리에게’는 다음 달 4일 열리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뵐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