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에 들어갔다.
25일 DGB금융지주에 따르면 내부규정에 따라 현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인 이날 회추위를 개최해 DGB금융지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하고, 회장 선임 원칙 및 관련 절차를 수립했다. 현 김태오 회장 임기는 내년 3월에 만료된다.
이를 위해 회추위는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확보 △후보군 구성의 다양성과 평가의 공정성 제고 △자질과 역량을 갖춘 최종후보자 선정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독립성 제고 등 4대 선임 원칙 세웠다.
향후 선임 절차 및 일정은 △내·외부 후보군 확정 △롱 리스트(Long-List) 선정 △숏 리스트(Short-List) 선정 △Short-List 평가 프로그램 실시(1개월 과정) △최종후보자 추천 등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번에 수립된 절차는 CEO경영승계 프로세스를 글로벌 선진 금융그룹 수준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실시한 컨설팅 결과가 반영됐다.
첫 단계인 외부 후보군 구성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외부 전문기관과 회추위원이 참여함으로써 후보군 구성의 객관성과 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했다.
특히 내·외부 후보자 간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적성평가’와 외부 전문기관의 ‘금융·경영 전문성 인터뷰’를 도입할 계획이다.
DGB금융그룹의 CEO육성프로그램은 지난 2019년 금융권 최초로 도입된 이후 2021년부터 그룹 내 전 계열사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최용호 회추위 위원장(DGB금융지주 사외이사)은 “회추위는 DGB금융그룹의 성공적인 시중금융그룹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적임자를 찾기 위해 독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