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체육회는 이날 긴급이사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함께 내달 1일부터 스포츠재단이 설립된 시·군에는 전국 및 도단위 모든 체육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이에 태백시체육회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철원군에 열리는 '제2회 강원특별자치도 여성생활체육대회'에 불참한다.
또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은 긴급이사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태백시의 스포츠재단 설립 추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한편 태백시는 2024년 예정되어 있는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폐광에 따라 스포츠 산업을 확대하고 육성하기 위한 전문기구로 ‘태백시스포츠재단(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태백시에 따르면 그동안 스포츠대회가 지방보조금으로 개최되어 스포츠대회가 늘어날수록 지방보조금의 한도초과로 지방교부세 제한 등 지속적인 패널티 적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재단 설립은 태백시의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2020년부터 꾸준히 검토된 부분으로 2023년 9월 중 재단 설립방침을 확정하여 2023년 10월 중 타당성조사 검토의뢰 등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백=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