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는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 계획 확정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산물벼를 시작으로 2023년산 공공비축미 6829톤을 매입한다.
12일 정읍시에 따르면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은 올해 지역에서 생산된 신동진, 새청무, 바로미2 품종이며, 매입 규모는 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산물 벼’ 501톤, 수확 후 건조·포장한‘포대 벼’ 5393톤(40kg 기준 9000포), ‘가루쌀’ 935톤이다.
특히 가루쌀은 과잉 생산되는 쌀의 적정 생산을 유도하고 수입 밀가루 대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매입한다.
시는 오는 27일까지 영원RPC를 비롯한 정읍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시설 7개소에서 산물벼를 매입, 건조된 가루쌀벼와 일반벼는 수확시기와 품종 혼입방지를 고려해 오는 23일부터 12월 1일까지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가격은 통계청에서 조사한 전국 산지 쌀값의 평균 가격으로 결정된다. 지급 방식은 매입 직후 40kg 기준 포대당 3만원의 중간 정산금을 선지급하고, 12월 31일 평균 가격에 따른 나머지 금액이 지급된다.
정읍시 관계자는 “일반벼 수매 대상 품종인 신동진, 새청무 품종 외에 다른 품종을 20% 이상 혼입하면 5년간 공공비축미 수매가 제한돼 출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농림축산식품부 고시 규격품인 새 포장재를 사용하고, 수분 13~15% 건조 상태를 준수해 출하해야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읍=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