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법무부가 한동훈 장관의 개인 홍보에 치중하고 있다며 예산 사유화 문제를 지적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공사 구분을 망각한 채 ‘패소할 결심’ 논란을 빚었던 ‘한동훈 법무부’가 부처 홍보 단위 운영에서도 공사를 완전히 망각한 행태를 벌이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국민기자단에 위촉된 한 인물이 유튜브에 올린 홍보 영상들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조롱하면서 한 장관은 찬양하는 내용들이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법무부가 적발했다니까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한동훈 장관님 물어뜯으려는 칠승이’ ‘10개월 전부터 한동훈 장관님 트집잡은 비열하고 쪼잔한 사과봇 안민석’ ‘요즘 진짜 말만 하면 빵빵 터지는 전립선 김의겸 의원’ 등과 같은 제목이 달려있다.
법무부 국민기자단은 지난 3월 17일 법무부가 정부과천청사에서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40명으로 구성됐다.
대책위는 “국민의 세금과 인력으로 운영되는 법무부 국민기자단의 홍보활동이라기엔 정치중립성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법무부 국민기자단 유튜브인지 아니면 한동훈 장관 사생 팬 유튜브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님의 엄청난 인기와 김건희 여사님의 센스 터진 조용한 내조’ 라는 제목의 영상을 언급하며 “아무리 봐도 법무 정책 홍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내용”이라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법무부 공식 채널인 ‘법무부 TV’도 한 장관 개인 홍보에 치중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가 지적한 영상들의 제목을 살펴보면 ‘법무부 장관, 역대 최초 교정공무원 교육과정 강의’ ‘새내기 9급 교정 공무원과 함께하는 법무부 장관의 셀카 토.크.쇼’ 등이다. 대책위는 “한 장관의 모습을 편집하여 법무부 정책 홍보보다 사실상 장관 개인을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거듭 제기되는 만큼 법무부 예산과 인력을 통해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며 “‘한동훈 법무부’는 대체 무슨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혈세를 장관 ‘사생 유튜버’ 육성에 낭비했는지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라. 공직자의 기본 자질인 공사 구별조차 무시한 예산 사유화,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법무부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국민기자단 개인의 사적 SNS 활동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며 “언급된 사람의 개인 SNS 활동에 법무부 명칭이 사용되어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법무부 기자단 명칭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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