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는 구절초지방정원을 찾는 방문객과 인근 주민을 위협하는 낙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산내 매죽1지구 급경사지 정비공사를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산내 매죽1지구 급경사지는 비탈면 높이 50m 이상의 대절토 암반 비탈면으로 오목형의 돌출형 암반 형태로 상부는 80~110의 역경사를 보이는 위험도가 높은 암반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로 인해 집중호우와 태풍과 같은 자연재난 발생 시 사면붕괴 피해가 우려돼 지역주민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면정비 요청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 2021년 국고 절충을 통해 총사업비 36억원(국·도비 25억)을 확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사전설계 검토, 제안공법심의 등 행정절차를 통해 피암터널 60m, 낙석방지망 3261㎡를 설치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한 후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지난달 피암터널 정비공사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피암터널 외부에는 구절초 출렁다리의 꽃반지 형상의 LED 조명을 설치해 구절초지방정원과 조화되는 경관을 조성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번 정비사업으로 해빙기 동결융해와 집중호우로 발생하는 낙석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급경사지 발굴과 정비를 통해 낙석 피해 없는 안전한 정읍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읍=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