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가계부채가 조정된 가장 큰 요인은 금리 인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이 오전 국감에서 전 정부보다 빚이 줄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재반박한 것이다.
김 의원은 27일 국감에서 “올 1분기에 가계부채 비율이 꺾인 것은 올해부터 새로 적용된 국제회계기준 때문에 2%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가계부채가 꺾였다. 그런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명목GDP 기준이라 물가가 오르면 분모가 커져서 대출금액이 그대로라면 물가가 높을수록 낮아질 수밖에 없지 않나”며 “대출이 늘면 당연히 소비가 위축돼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앞서 이 원장은 오전 윤석열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가 충분치 않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전 정부에서 물려받은 가계부채를 현 정부에서 4% 포인트 이상 떨어뜨렸고 앞으로 100%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이 원장에게 “오전 질의에 대해 발끈하셨냐”고 물으며 “보도된 기사들이 모두 ‘발끈’했다고 동일하게 나와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금감원장이 강하게 반박했다고 강조하는 기사를 써달라고 기자들에게 부탁한다는 제보가 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원장 덕분에 관련 기사가 나오고 있다. 다만 발끈했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그럴 필요까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尹대통령 지지율 20%…부정평가 이유는 ‘김여사 문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2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