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경찰에 다시 출석한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첫 소환 당시 시약 검사만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한 이선균을 이번 주말인 다음 달 4일 오후 다시 소환키로 했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8일 첫 소환 당시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분석에는 최소 2주 이상이 걸린다.
경찰은 이선균을 재소환해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며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혐의 인정 여부와 마약 투약 횟수 등을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다 A씨를 구속하고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을 비롯해 4명을 형사 입건했다. 이외에도 재벌가 3세와 방송인 출신 작곡가, 가수 지망생 등 5명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을 다음 달 4일 조사한 뒤 이튿날인 6일 지드래곤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