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1일 외교부 별관2층에서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거제시 동부면 산촌간척지 일원에 40.4ha(40만4941㎡), 198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한·아세안 테마정원, 평화정원, 수생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산림청)에서 조성하는 첫 국립정원으로 아세안·세계인과 함께하는 국제정원으로서 위상과 역할이 기대된다.
이 사업은 올해 2월 기획재정부에 예타 대상사업을 신청했으나 미선정됐고 이후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해 사업면적과 사업비를 축소하는 등 사업계획을 보완해 9월15일 예타 대상사업에 재신청했다.
대상사업 선정 이후 기재부에서 조사수행기관(KDI, 조세연) 선정, 전문연구진 구성 등 사전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에 예비타당성조사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최소 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남도는 관계 기관별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며 예타가 통과되면 기본계획, 실시설계, 공사 시행을 거쳐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착실히 준비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부산·전남과 상생협력하고 중앙정부 계획과 연계해 남해안권을 중요한 미래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장기발전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며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안'을 마련해 남해안 발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도민 힐링을 위해 36개소의 민간정원을 발굴·등록하고 지방정원 경남1호인 거창 창포원뿐만 아니라 하동 동정호 지방정원, 양산 황산지방정원, 진주 월아산지방정원을 조성 중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예타가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으로 향후 국내는 물론 아세안·세계인과 함께하는 국제정원을 조성해 지역균형발전과 남해안권 발전의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