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기 강원 횡성군수는 8일 “대규모 세입 감소가 예측되는 만큼 고강도 긴축재정 기조 하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재원 배분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명기 군수는 이날 횡성군 브리핑 자료를 통해 “긴축재정 속에도 흔들리는 지역 경제를 지키고, 군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먼저 공격적인 민간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군의 역점 시책인 1조원 투자유치는 횡성의 새로운 비상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횡성군은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 조성사업 ▲횡성 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 ▲조곡농공단지 조성사업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대비한 역세권 개발부지 조성사업 등을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넓은 부지와 편리한 접근성, 풍부한 용수와 전력 등을 내세우며 사립미술관과 데이터센터, 배터리 재제조 기업 유치와 함께 군부대 유휴지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더 많은 공공기관 및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민간 유치 활성화 촉진을 위해 ▲산업기능 및 관광기능을 고려한 개발 가용지 ▲투자협력관 ▲군민이 가진 인적 네트워크가 더해지면 실속 있는 민간 투자사업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군수는 재정 신속 집행 등을 통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정의 신속한 집행, 각종 인허가 신속한 처리, 공사 조기 발주, 관내 기업제품 활용 등 지역경제가 쉼 없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했던 공무원 한마음대회 등 행사에서도 관내 업체 및 식당을 적극 이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변경해 지역 경제에 한차례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김 군수는 소상공인 및 군민 기(氣) 살리기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관내 음식점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군청은 물론 관내 공공기관, 대형 제조업체 등에 배부해 자연스럽게 관내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착한가격업소 22개소에 맞춤형 인센티브와 공공요금을 지원하기 위해 국·도비를 확보했으며, 시설개선 지원, 횡성전통시장 공동마케팅 사업, 장터데이 행사 지원 등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기존 농업인 수당을 횡성사랑카드로 지급하는 방식을 계속 시행해 매년 40억 원이 넘는 금액을 관내 업체에서 사용하겠다고 했다.
가정 경제 회복을 위해 대학생등록금 본인 부담액 전액 지원(학기당 300만원까지)으로 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있으며, 아동·청소년 및 65살 이상 어르신 버스요금 무료화 지원사업의 연내 시행을 통해 교통비 부담 또한 조속히 완화될 방침이다.
김 군수는 “우리 스스로 위기를 극복해야 하고, 위기 속에도 반드시 길은 있다”면서 “제한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운용의 묘를 살려 지역 경제에 충격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 부서별로는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경제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면서 “예산이 들어가지 않거나 적은 예산으로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찾고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