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는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 및 가맹단체 회장과 태백시스포츠재단 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전국시·군·구체육회장협의회, 강원특별자치도 시·군체육회장협의회 회원 및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지방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을 통해 민선으로 선출된 지방체육회장을 통해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한 법정법인 단체로 스포츠재단 설립 추진은 정치로부터 분리하고자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을 무시하고 관선체육회로 회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체육회가 수행하는 역할이 줄어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재단 운용에 투자되는 막대한 예산은 시민의 혈세 낭비로 이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합심해서 현안을 극복해야 함에도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회 말미에는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과 부회장, 이사 등 3명이 스포츠재단 설립에 반대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한편 태백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회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절실한 여건에서 태백시체육회의 행보가 향후에 지역의 소상공인과 체육동호인들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다"며 "재단 설립의 추진과정은 타당성 검토와 그 결과의 공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견 수렴과정 등 '지방 출자출연기관 설립 기준'에 따라 절차를 거쳐야 하며, 현재는 전문기관의 예비타당성 검토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또 "스포츠관련 산업의 국도비 예산 확보와 시설확충을 통해 고원 스포츠도시의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태백=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