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대 2560선 예상…FOMC 회의록 공개 주목”

“코스피, 최대 2560선 예상…FOMC 회의록 공개 주목”

기사승인 2023-11-19 09:16:45
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다음 주 국내 증시가 완만한 우상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주간 밴드를 2430~2560p로 제시했다. 특히 주요 경제 이슈인 11월 FOMC 회의록 공개 등 미 연방준비제도(Fed)과 금리 관련 이벤트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장을 진행한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50%(60.19p) 상승한 2469.85에 마감했다. 같은 기준 코스닥지수는 1.24%(9.75p) 오른 799.06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상승세는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를 밑돌면서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미 연준이 중요시하는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4.0% 증가로 둔하되어 시장 예상치인 4.1%를 하회했다. 시장은 내달 금리 동결을 넘어 내년 5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CPI 발표 이후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이 강세를 시현했다.

또한 이번 주 테슬라 주가가 강세 흐름을 보여 국내 2차전지 업종 주가도 올랐다. 인도가 테슬라 공장 유치를 위해 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가격을 인상한다는 점 등이 테슬라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정부와 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에 대한 근본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할 것을 밝힌 점도 2차전지 업종 상승에 영향을 줬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주간 밴드를 2430~2560p로 예상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의 물가 안정과 임시예산안 연장,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시즌을 꼽았다. 다만 금리하락에 대응한 연준 위원들의 구두개입 가능성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하락 요인으로 평가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국채 금리하락이 주식시장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은 계속될 수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이처럼 빠른 속도의 금리하락이 이어지긴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완만한 우상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그 속도는 점차 감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주에는 미 연준 위원들의 연설, 미 장기국채 입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등 연준 관련 이벤트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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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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