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에스엠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카카오 판교아지트에 대한 강제수사를 착수했다. 다만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은 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박건영 부장검사)는 경기 성남시에 있는 카카오 판교아지트 소재 카카오 그룹 일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김 전 의장 등 카카오 경영진을 검찰에 송치한 지 일주일만이다.
앞서 특사경은 지난달 26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와 투자전략실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략투자부문장을 비롯해 이들의 소속 회사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인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따른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후 특사경은 김 전 의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아울러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 측의 법률 자문 역할을 수행한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2명도 포함됐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