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편보다 재밌다” ‘태계일주3’의 자신감 [들어봤더니]

“인도 편보다 재밌다” ‘태계일주3’의 자신감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3-11-23 15:43:11
22일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제작발표회에서 방송인 덱스, 김지우 PD와 기안84가 유튜버 빠니보틀 등신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이번에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떠난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이하 태계일주3)는 기안84가 태초의 바다로 불리는 마다가스카르로 떠나는 세 번째 여행기를 담는다. 지난 시즌에 이어 덱스와 빠니보틀이 또 한 번 기안84와 함께했다. 그의 오랜 친구인 배우 이시언도 함께다. 2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스크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기안84, 덱스와 연출을 맡은 김지우 PD가 참석해 전작보다 더 큰 완성도를 자부했다.

“시즌3, 인도 편보다 재밌다”

‘태계일주’ 시리즈는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자체 최고 기록(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 시즌 1이 5.2%, 시즌 2가 6.1%까지 치솟았을 정도다. 특히나 인도로 향했던 이전 시즌이 화제였던 만큼 새 시즌에도 기대가 더해졌다. “인도 편이 너무 잘 돼서 부담이 컸다”고 운을 뗀 기안84는 “이번 편은 더 재밌게 나왔다”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은 2회부터가 진짜 재미”라며 역대급을 자신했다. 김지우 PD는 “인도가 종교적이었다면 아프리카는 보다 더 육체적인 흥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전 편에서는 기안84가 갠지스강물을 마시는 장면이 큰 화제를 모았다. 새 시즌에도 이에 견줄 만한 무기가 있다는 설명이다. 덱스와 기안84는 “이번엔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천운이 따라줬다”면서 “천둥의 신이 왔다”고 귀띔했다. 

기안84. MBC

“대상? ‘태계일주’ 덕에 거론된 것”

이날 관심을 모은 건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떠오른 ‘대세’ 기안84다. 최근 ‘태계일주’ 시리즈가 상승세를 타며 기안84의 대상 수상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서다.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에 오랫동안 출연하며 사람들이 좋아해 준 덕에 여기까지 왔지만, ‘태계일주’를 만나 대상 얘기가 나왔다”며 “개인적으로는 ‘태계일주’ 시청률이 잘 나오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나 혼자 산다’와 ‘태계일주’ 중 어느 테이블에 기안84가 앉을지도 관심사다. 기안84는 앞서 전현무가 ‘나 혼자 산다’와 ‘전지적 참견 시점’ 흥행으로 대상을 받았던 당시를 언급하며 “아마 제작진이 앉으라고 하는 테이블에 앉을 듯하다”고 했다.

“망하는 여행, 끝까지 가는 여행에 이은 우정여행”

김지우 PD는 ‘태계일주’를 두고 망하는 여행(시즌 1), 끝까지 가는 여행(시즌 2)이라고 정의했다. 이번 마다가스카르 편을 설명하는 열쇳말은 우정여행이다. “현지인과의 우정, 내부 관계에서 생기는 우정, 오랜 친구와 나누는 우정을 만나볼 수 있다”고 말을 잇던 김 PD는 “우정 끝판왕 같은 여행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태계일주’ 시리즈가 기안84를 주축으로 꾸린 여행기인 만큼 그와 친밀한 멤버들이 보여줄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기안84는 목표 시청률을 8%로 잡았다. 이번 시즌부터 웨이브와 넷플릭스에 동시 송출되는 만큼 시청자가 더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안84는 “방송과 유튜브 등에 여행 콘텐츠가 많지만 우리는 정말로 자신 있다”면서 “인도여행보다 더한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6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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