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사금융은 ‘서민금융진흥원’, ‘정부지원 대출’ 등의 표현과 ‘태극마크’를 이용해 정부·공공기관 운영 공식사이트로 오인하도록 연출한 후 대출상담을 신청하라며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서금원 관계자는 “정부·공공기관 사칭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될 뿐만 아니라 정책서민금융을 사칭한 불법대출, 수수료 편취 등으로 이어져 금전 피해가 발생하게 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런 불법 사칭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카카오톡으로 서금원을 사칭한 자가 연락하여 휴대폰에 서금원 앱을 가장한 악성파일을 설치하게 유도하여 해킹하여 금전 피해를 발생시킨다.
특히 최근 불법사금융 업자들이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한 상담 또는 링크를 통해 서금원 사칭 앱을 설치하도록 요구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서금원은 “절대로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서금원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카카오톡 계정은 채널명 옆에 ‘체크’ 표시가 되어 있으니 꼭 확인하고, 해당 표시가 없으면 가짜채널이니 바로 상담을 종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금원 앱은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와 같은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야 안전하다. 문자로 발송된 링크 등을 통해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을 설치할 경우 악성파일이 설치되어 금전 피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서금원 이재연 원장은 “불법사금융 피해 사례를 접수받으면 경찰 신고, 은행 계좌 지급정지 등을 안내하여 서민·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불법사금융의 특성상 피해가 한 번 발생하면 그 피해가 크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특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기관 및 서민금융 사칭 사례를 발견하시면 서금원 홈페이지 내 ‘서민금융 사칭 신고센터’에 신고하여 피해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금원은 ‘서민금융 사칭 신고센터’ 및 ‘불법대부광고 전화번호 신고’를 받는 것 뿐만 아니라 불법사금융 예방을 위하여 금감원 및 각 지자체와 함께 서금원 유사 상호를 사용한 대부업 등록을 제한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스팸문자 사전 제재를 위하여 인터넷진흥원과 협업하고 있다. 또한 금융회사 이용자가 대출 이용 후 불법적인 추심행위 등으로 피해가 발생했다면 대한법률구조공단 채무자대리인제도 등과 같은 제도적인 도움을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