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를 끈 TV조선 ‘미스트롯’ 시리즈가 시즌 3로 돌아온다.
20일 TV조선 ‘미스트롯 시즌 3’(이하 미스트롯3)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박재용 TV조선 국장, 연출을 맡은 김하나 PD와 심사를 맡은 가수 장윤정, 김연자, 진성, 김연우, 장민호, 붐, 슈퍼주니어 은혁이 참석했다.
‘미스트롯3’는 이전 시즌에 이어 방송인 김성주가 진행을 맡는다. 마스터 군단에는 기존 출연진 장윤정·김연자·진성·붐·장민호에 이어 김연우·박칼린·슈퍼주니어 은혁이 합류했다. 이외에도 황보라·이진호·빌리 츠키와 작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함께한다.
이번 시즌은 처음으로 1라운드부터 1대 1 맞대결을 도입하는 등 구성에 일부 변화를 줬다. 대표색도 빨간색에서 바비핑크 색으로 바꿨다. “당당한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한 의도”(김하나 PD)다. 슬로건은 ‘세상을 거꾸로 뒤집어라’로 정했다. “재능이 있어도 조명받지 못한 사람들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쏟은 노력에 대한 헌사”(박재용 국장)라는 설명이다. 참가자 연령도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장윤정은 “MZ 세대 특유의 솔직함이 쫄깃한 경쟁으로 이어진다”고 귀띔했다.
마스터들은 저마다 심사기준으로 특색을 더한다는 각오다. 이들은 “무대에서의 기세”(은혁), “진심과 진정성”(장민호·김연우), “기본적인 인성”(장윤정), “스타성과 무대 장악력”(김연자) 등을 들었다. 새로이 합류한 뮤지컬 연출가 박칼린은 참가자를 향한 존중을 담아 칼 같은 심사를, 김연우는 따뜻한 심사를 내세웠다. 은혁은 붐과 함께 퍼포먼스 판정단으로서 흥을 더한다는 각오다.
매 시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이들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국장은 “우리 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는 제작진부터 참가자까지 진정성을 가진 덕”이라고 했다. 장민호는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많은 분이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기다린다”면서 “우리들의 축제인 만큼 기쁜 마음으로 봐 달라”며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이번 시즌을 ‘중꺾뒤’라고 표현한 붐은 “중요한 건 꺾고 뒤집는 마음인 만큼 이들의 열정을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직도 트로트가 나이 든 사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고 운을 뗀 진성은 “이제는 초등학생이 ‘안동역에서’를 부르고 유치원생도 ‘보릿고개’를 부르는 시대”라며 “이 시리즈가 시즌 10까지 나오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