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전날 국회를 통가한 내년 정부예산에 11조 5016억원이 반영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반영된 경북지역 국비예산은 고속도로·철도 등 국책 건의사업 5조 6576억원과 내년도 경북도 예산편성 국고보조금 5조 8440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매년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에 교부되는 지방교부세는 제외됐다.
이는 전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액 10조 9514억원 대비 5%(5502억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분야별로는 △SOC 3조 471억원 △R&D 6403억원 △농림수산 1조 6028억원 △문화관광 3073억원 △환경 9022억원 △복지 4조 955억원 △산업 및 에너지 등 기타 9064억원이다.
주요 SOC사업으로는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1350억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남북10축) 2907억원, 남부 내륙철도(김천~거제) 2377억원, 문경~김천 철도(문경~상주~김천)철도 30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국회 예산심의 기간 쟁점이 됐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 273억원, 용융염원자로 원천기술개발사업 73억원, SMR제작지원 센터 건립 2억원 등 원전 관련 예산은 모두 지켜냈다.
대구시 도축장 폐쇄에 대응하기 위한 안동 모돈 도축장 및 육가공장 증축사업 예산 30억원, 울릉군 도서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사업 6억원 등 당초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한 시급한 사업예산도 포함됐다.
이밖에 초거대 AI클라우드팜 실증 및 AI확산환경 조성사업 40억원,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 2억원,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사업 6억원 등 신규사업이 대거 반영돼 미래성장사업 추진에 탄력 받을 전망이다.
이철우 지사는 “내년 국비 최대 확보는 연초부터 목표를 세우고 지역 국회의원, 시군과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며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 만큼 내실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집행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