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넥스 시장에 신규 상장한 회사가 14곳으로 집계됐다. 내년에도 이같은 신규상장 활성화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시장은 14개사가 신규 상장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 신규 상장을 기록했다.
코넥스 시장의 이전상장 메리트가 부각됨에 따라 건설·금속·의류 등 전통 제조업부터 바이오·IT솔루션 등 첨단 산업까지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코넥스 시장을 통해 자본시장으로 진입했다. 가장 많은 업종은 바이오로 총 5개사에 달한다.
코넥스는 신속이전상장 트랙 재무요건을 완화하고, 이익 미실현 트랙을 신설하는 등 이전상장 컨설팅 활성화에 나섰다.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은 전년 대비 1개사가 증가하나 7개사다. 현재 4개사는 심사 중이다.
최근 코넥스 상장에 소극적이었던 대형 투자은행(IB)들도 코넥스 상장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DB금융투자가 지정자문인으로 신규 등록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저변 확대도 이뤄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규상장 확대 분위기가 코넥스 시장 본연의 기능 강화로 이어질 수 있게 최대주주 지분분산 유도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IB와 VC 등 업계와 소통해 건전하고 활력있는 벤처 생태계 환경 조성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