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정수장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조류독소 감시 강화사업’을 실시한 결과 모두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하절기 기온상승 등 기후변화로 인한 남조류 대량 번식이 주민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먹는물 안전성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시설용량 하루 1만톤 규모의 정수장으로 포항·구미 등(9개 시군) 17개 정수장이다.
검사는 마이크로시스틴 6종(-LR,-RR,-YR,-LA,-LF,-LY)을 매월 1회 분석했다.
경북에서는 지난 8월 12일 영천호에서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된 바 있다.
이에 연구원은 영천호를 취수원으로 이용하는 정수장의 상수원수와 정수에 대해 조류경보가 해지될 때까지 조류독소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그 결과를 관계기관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이화성 환경연구부장은 “앞으로도 수자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마이크로시스틴 이외 아나톡신-a, 삭시톡신, 노둘라린, 실린드로스퍼몹신과 같은 조류독소 물질과 항생제 종류의 미규제 미량 유해물질에 대한 검사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