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이 주연한 tvN 새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호성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영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 1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5.2%(이하 동일 기준)를 나타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6.5%까지 치솟았다. 수도권 가구에서는 평균 5.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한부 암 환자 지원(박민영)이 남편과 자신의 절친이 불륜 관계임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그들로 인해 죽음에까지 이르렀지만, 눈을 뜨니 10년 전으로 돌아가 있어 새로운 인생을 예감케 했다. 극 말미에는 속 시원한 행보를 예고하는 지원의 모습이 담겨 기대감을 더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첫 회부터 빠른 전개와 여러 반전을 심어두며 흥미를 자극했다. 시청자 사이에선 동명 원작 웹툰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각색을 적절히 했다는 등 호평이 나왔다.
과거 박민영이 전 남자친구와 관련한 논란에 휩싸이며 신작을 두고도 여러 말들이 오갔으나, 방영 후 작품의 완성도에 힘입어 우려가 종식된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박민영은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에는 몸도 정신도 아주 아팠다”면서 “그런 시간이 오히려 내 본업이 무엇이며 내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 언제인지를 알려준 것 같다”고 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50분 전파를 탄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