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시 공공건축물의 미래 유산화’를 강조했다.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건축물은 물론 교량 하나도 단순히 짓기 위해 짓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유산’으로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 시장은 “공공건축물 자체를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우리가 하는 행정행위 하나하나를 ‘역사 속에 남을 대전시 명품 유산’으로 남겨야 한다”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박물관이나 오페라 하우스, 빌딩 등의 공공 건축물을 많은 사람이 찾는 만큼, 대전시 미래 이정표로 강력히 제시하는 사업적 지향점이다.
이 시장은 “대전시가 추진하는 교량 하나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관련 부서를 통해 시장에게 모두 보고되도록 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대전 전세사기 피해 및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적극 대처도 지시했다.
이 시장은 “전세 사기는 청년과 서민들의 피해가 가장 큰 만큼 각 실·국장이 지방 장관 역할을 해야 한다”며 피해지원의 적극적인 대처 의지를 표명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선 “대전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관을 최대한 파악해, 중앙정부 방침이 나오기 이전에라도 접촉을 계속 해야 한다”라며 “필요하면 시장이 직접 만나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옛 대전부청사 보존·활용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1월 중으로 매매계약을 마무리하고, 0시 축제 본부로의 역할 등 원도심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적극 활용되도록 하라”며 “1930년대 건축물 양식도 잘 보존되도록 추진하라”고 했다.
그 외에 ‘대전교도소 이전’도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과 ‘대전형 소상공인 직접 지원 사업 방안’을 당부했다.
한편 이장우 시장은 민선 7기 '옛 충남도청 향나무 무단 훼손' 사건에 대해 공공 건축물에 대한 이해 부족과 무능한 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