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주고 일자리까지, 정책금융·고용 원스톱 지원

돈 빌려주고 일자리까지, 정책금융·고용 원스톱 지원

기사승인 2024-01-24 16:00:57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4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하남 고용복지센터에 방문해 서민·취약계층의 금융-고용지원 강화를 위해 두 부처 간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위

#. 일용직이던 A씨는 생계비가 부족해 지난해 8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소액생계비대출을 받았다. 이때 상담직원이 고용노동부의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소개해 참여하게 되었다. 현재 A씨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정책 금융이나 채무 조정을 이용하는 차주에게 고용 지원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금융과 고용의 원스톱 지원을 통해 서민·취약계층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와 금융위원회는 24일 서민·취약계층의 경제적 자활을 위한 금융·고용 복합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의 소액 생계비 대출 이용자에게만 고용과 연계한 상담을 지원했다. 햇살론 등 여타 상품의 경우 센터 방문시 제한적으로 복합상담을 지원했고, 신용회복위원회의 경우 채무조정 이용자를 대상으로 복지 지원만 연계가 이뤄졌다. 

하지만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해 금융과 고용지원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금융위와 고용부가 다각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작년 3월 소액생계비대출 지원과 함께 취업지원, 복지연계 등 복합상담을 진행하면서 서민금융 정책 패러다임이 경제적 자활지원으로 전환될 시점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고용노동부와 계속적인 협력을 통해 금융과 고용의 복합지원 방안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발전시켜나가 정부가 서민·취약계층 자활의 엑셀러레이터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고용부와 금융위는 정책서민금융·채무조정 이용자가 희망하는 경우 고용지원제도로 연계·안내하고, 소득이 불안정해 고용지원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필수적으로 고용지원제도를 연계·안내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고용센터 간 양방향 연계를 위한 온라인 연계망을 구축하고, 고용복지센터 내 출장소를 설치해 금융·고용 원스톱 복합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책서민금융·채무조정 이용자에 맞춰 고용지원제도도 대폭 확대한다. 구·이직희망자, 청년, 구직단념청년 등 이용자 상황에 맞게 연계 고용지원 제도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용지원제도를 통해 취업한 경우 정책서민금융 보증료를 인하하고, 정책서민금융이나 채무조정 이용 후 상환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고용지원제도를 다시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그간 일자리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여 왔다”며 “부처간 업무협약식을 계기로 금융 취약계층의 일을 통한 자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협업하고 현장과 소통하면서 국민분들께서 원하시는 답을 정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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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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