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일교차가 심한 고추 육묘 시기에 온도 관리 미흡으로 인한 저온이나 고온 피해가 흔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보를 발령한다.
건전한 고추묘 생산의 적정온도는 낮 25~28℃ 정도, 밤 15~18℃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묘장 안의 고온 다습한 조건으로 인해 묘가 웃자라거나 병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의 관수와 환기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은 많이 주면 웃자라서 병을 초래하고 부족하면 굳어져서 생육이 억제되므로 저녁 때 모판의 상토 표면이 뽀얗게 말라 있는 정도가 좋다. 저온기에는 물을 조금씩 자주 주는 것보다 한 번에 뿌리 밑까지 젖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온 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육묘 초·중기 신초가 동해를 받아 고사하고 후기 정식기 영하의 온도에서는 잎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일 육묘 중 저온피해를 받았을 경우 응급 처리로 요소 0.3%(물 20L 당 요소60g) 액을 엽면 시비하면 생육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언수 영양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적절한 온·습도 관리로 육묘상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기술 지도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