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전력, 가스공사, 석유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12개 에너지 공기업이 목표치 약 8조원보다 높은 약 11조8658억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에너지 공기업 경영혁신 점검회의’를 열고 재무위험 기관으로 지정된 에너지 공기업의 재정 건전화 이행 실적 및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한전, 가스공사, 석유공사, 지역난방공사, 광해광업공단, 한국수력원자력, 석탄공사, 발전 5사 등 12개 공기업은 지난해 목표 절감액 8조2458억원의 144% 수준인 11조8658억원의 재무개선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에너지 공기업들은 자산 매각, 사업 조정, 비용 절감 및 수익 확대, 자본 확충 등 재정 건전화 노력에 기인한 성과라고 보고했다.
에너지 공기업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영혁신 성과를 내기 위해 올해에도 재정 건전화 이행을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에너지 공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의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기존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추가로 경영 효율화가 가능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에너지 공기업의 2024년 주요 업무 추진을 위한 협력사항도 논의됐다.
각 에너지 공기업은 다양한 무탄소에너지(CFE)를 활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 추진 계획, 기술개발 계획 등을 발표했다.
최남호 차관은 “탄소중립을 이행하면서도 에너지안보를 공고히 하는 것이 전 세계 에너지정책의 공통된 목표”라면서 “무탄소에너지로의 전환과 에너지 수급의 안정성 확보에 에너지 공기업이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