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주요 에어컨 제조사와 함께 안전 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에어컨은 여름철에 사용하는 전자기기 중 화재 사고가 가장 많은 제품으로 실외기실 환기 상태와 배수 호스 누수 여부 등 사용 전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에어컨 관련 화재 건수는 821건으로, 지난해에는 부상자만 16명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등 에어컨 제조사는 다음 달 30일까지 사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에어컨 출장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 등에 게시된 자가 점검 방법을 통해 우선 점검을 진행한 뒤 전문가 점검이 필요하면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점검은 무료로 진행되지만, 부품 교체나 냉매 충전 등의 경우는 비용이 발생한다.
소비자원과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실외기 관리 방법과 안전 사용 수칙 등을 담은 유의 사항을 제작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