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봄꽃 명소로 손꼽히는 전북 전주시 완산공원 꽃동산에 지난 주말에만 약 4만명이 방문, 화사한 봄꽃에 둘러싸여 봄기운을 만끽했다.
전주시는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전국에서 봄꽃을 즐기기 위해 약 4만명의 상춘객이 완산공원 꽃동산을 찾았다고 17일 밝혔다.
완산공원 꽃동산은 약 1만 5000㎡(4500여평) 규모로, 철쭉과 겹벚꽃, 해당화, 배롱나무, 황매화 등 꽃나무가 1만 그루 가량 식재돼 매년 봄이면 화려한 꽃동산이 펼쳐진다.
꽃동산은 인근에 거주하던 시민이 1970년대부터 다양한 꽃나무를 심고 40여 년에 걸쳐 가꿔온 공간으로, 시는 지난 2009년 해당 토지와 꽃나무를 매입한 후 추가로 나무를 이식 및 추가 식재하고 산책로와 전망대 등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시는 꽃동산에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 정비를 거쳐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한 후 이듬해인 2010년 4월 이후부터 무료 개방하고 있다.
올 봄도 상춘객이 몰려들 것에 대비해 완산구청 직원과 완산동 주민, 경찰 등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을 위해 환경 정비와 교통통제, 질서유지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관계자는 “완산공원 꽃동산은 유명세가 더해지면서 전국적인 꽃구경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만큼 방문객 모두가 서로 배려하며 공원을 깨끗하게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