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에 추가시간 10초 피셔 방식. 파격적인 ‘초속기’로 여자 국가대표와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이 자웅을 가린다.
한국기원은 17일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과 청소년 국대 선수들이 각각 8명씩 팀을 이뤄 초속기로 승부를 겨룬다고 밝혔다. 이 대결은 한국기원이 운영하는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여자 국가대표팀은 IBK배 우승 경력의 정유진 4단을 포함해 허서현 4단, 김경은 4단, 이슬주 2단, 김민서 3단, 박소율 3단, 고미소 2단, 이나현 1단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청소년 국가대표팀은 2020년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최민서 4단부터 서준우 1단, 정준우 2단, 기민찬 2단, 한주영 1단, 주현우 1단, 홍준선 1단, 김하윤 1단 등 8명이 나선다.
대회 방식은 8 vs 8 단체 연승대항전으로, 바둑 단체전 역사상 가장 인기가 높은 대회 방식을 선택했다. 승리한 선수가 이길 때까지 대국하는 방식으로, 두 팀 중 어느 한 팀 선수들이 전멸하면 대회가 종료된다.
모든 경기가 3판 2선승제로 펼쳐진다는 점도 여타 대회와 사뭇 다르다. 한 판의 대국을 통해 승부를 가리기에는 초기 제한시간 1분, 이후 주어지는 추가시간 10초(피셔 방식)가 극히 짧기 때문에 번기 승부를 채택했다.
아울러 방송에서는 국가대표단의 승부 예측, 선수 인터뷰 등이 함께 진행된다. 국가대표 상비군, 전⋅현직 코치진, 여자⋅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 선수들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심도 있는 승부 예측으로 본 경기에 더욱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2024 초속기 내가 국대다!’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이나현(여자 국가대표팀)과 홍준선(청소년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로 막을 올린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