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행정안전부 주관한 ‘2024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정성평가(우수정책사례)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합동평가는 지난해 17개 광역지자체가 수행한 국가위임사무와 국고보조사업, 국가주요시책 등을 평가하는 정부 차원의 유일한 지자체 대상 종합평가 제도다.
정량평가는 목표 달성 여부를, 정성평가는 정책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총 106개 평가지표(정량 지표 87개, 정성지표 19개)에 대해 합동평가단(77명) 평가와 시도 간 상호검증 등을 거쳐 이뤄졌다.
평가결과 경북은 정성평가 19개 지표 중 무려 13개 지표가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경북은 지난해 합동 평가에서 정성평가 부문 광역도(道) 단위 2위를 달성한바 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을 선도한다’라는 도전적 메시지와 함께 지역 정책을 스스로 만들고 완성해 나가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이끄는데 주력했다.
이로써 경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이 주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정부도 인정하는 합동 평가 결과로 이어져 뜻 깊다”며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 바이어와 수출상담회 개최...수출 확대 나서
경북도는 지난 25일 경주에서 가진 ‘2024 상반기 해외바이어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에서 총 2700만 달러의 수출상담 및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뉴질랜드, 미국 등 9개국 46명의 바이어를 초청해 이뤄진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도내 중소기업 72개사 참가했다.
수출상담은 미국, 뉴질랜드 등 27명의 해외 구매자와는 현장에서 일대일 상담이 진행됐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19명의 구매자와는 화상으로 온라인 상담을 동시에 운영했다.
상담 결과 안동종가문화원(안동), 기남금속(경산) 등이 미국과 필리핀 바이어와 현장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수출상담회가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중요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마케팅 사업을 적극 추진해 도내 우수 상품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아낌없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엔젤투자허브 유치...스타트업 문 활짝
경북도는 스타트업 초기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지역 엔젤투자허브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엔젤투자’는 자금력이 있는 개인들이 투자클럽을 결성해 창업기업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투자 방식은 창업 초기 단계의 기업에게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고 경영에 대한 자문 등으로 기업 가치를 높인 후 일정한 방법으로 투자 이익을 회수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지역엔젤투자허브’는 수도권 편중을 완화하고 지역 엔젤투자 촉진을 위해 2021년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과 호남권(광주·전남·전북·제주)을 시작으로 지난해 동남권(부산·울산·경남)이 구축됐다.
경북은 이번 평가에서 지자체의 추진 의지, 창업 투자 활성화 추진 현황 및 실현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전국에서 4번째 대경권(대구·경북) 엔젤투자허브에 선정됐다.
이철우 지사는 “혁신벤처 기업육성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저출생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안”이라며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 혁신 투자생태계 활성화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