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당황케 한 G2, PSG에 3-0 완승…TES와 단두대 매치 [MSI]

T1 당황케 한 G2, PSG에 3-0 완승…TES와 단두대 매치 [MSI]

압도적인 경기력 과시…PSG 탈론 탈락
TES와 패자조 2라운드 맞대결

기사승인 2024-05-12 15:06:05
G2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월드 챔피언’ T1을 당황하게 했던 G2가 ‘PCS 맹주’ PSG 탈론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G2는 12일(한국시간) 오후 1시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1라운드 PCS 1시드 PSG 탈론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했다.

패자조 2라운드에 진출한 G2는 LPL 탑e스포츠(TES)와 오는 14일 ‘단두대 매치’를 갖는다. 반면 PSG 탈론은 비리비리 게이밍(BLG)에 이어 G2에도 무릎을 꿇으며 MSI 여정을 마쳤다. 

1세트 PSG 탈론이 먼저 앞서갔다. 18분 드래곤 한타에서 ‘솔방울탄’을 이용해 진영을 흔들었고, 여기서 ‘준지아’ 위쥔자와 ‘우디’ 린위언이 즉시 진입해 잘 큰 ‘캡스’ 라스무스 뷘터의 트리스타나를 제거했다. 3용마저 PSG 탈론의 몫이었다. 급해진 G2는 ‘아지’ 황상즈를 자르고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지만 ‘준지아’에게 스틸을 당했다. G2의 계획이 연달아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불리한 구도에도 G2의 강력한 한타력은 번뜩였다. 24분 무리하게 들어온 상대를 ‘브로큰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의 자크가 물었고, 이를 모든 팀원이 호응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캡스’ 트리스타나가 ‘3연 점프’로 상대를 쓸었다. 

승세를 잡은 G2는 29분 ‘캡스’ 트리스타나의 쿼드라킬 활약을 앞세워 한타 대승 및 바론 버프를 챙겼다. G2는 다음 턴에 상대 진영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부수고 1세트를 선점했다.

‘캡스’ 라스무스 뷘터. 라이엇 게임즈

기세를 탄 G2는 2세트 초중반 분위기도 주도했다. 바텀 지역에서 ‘미키엑스’ 미하엘 메흘레의 뽀삐가 적극적인 돌진으로 3킬을 얻었다. ‘캡스’도 미드에서 꾸준히 ‘메이플’ 황이탕을 압박했다. 결국 ‘캡스-야이크’ 듀오는 12분 미드·정글 2대2 교전에서 일방적으로 2킬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이후 미드·바텀에서 또다시 한타 대승을 거둔 G2는 17분 골드 차를 1만2000골드 이상으로 벌렸다.

G2는 20분 상대 넥서스 앞에서 ‘에이스’(5인 모두 제거)를 띄우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G2는 킬스코어 23대4, 1만7000골드 우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G2는 3세트에도 앞서 나갔다. 4분께 ‘캡스’ 오리아나가 환상적인 무빙으로 ‘메이플’ 아우렐리온 솔을 솔로킬냈다. ‘캡스’는 1대2 구도에서 아우렐리온 솔의 숨결을 살짝 피하면서 킬을 기록하고 유유히 빠져나왔다.

이어 15분 미드 교전에서는 ‘한스사마’ 스티븐 리브가 나섰다. ‘한스사마’ 바루스는 정확한 ‘꿰뚫는 화살’로 ‘우디’와 ‘준지아’를 뚫어냈다. 19분에도 유려한 움직임으로 ‘아지’ 크산테를 처치했다. G2는 21분 상대 4인을 제거하고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G2는 23분 2억제기를 밀고 승기를 잡았다. PSG 탈론이 양 사이드로 벌리면서 교환비를 맞추려 했으나 턱없이 부족했다. G2는 25분 원딜을 제외한 4명을 섬멸하고 넥서스를 부쉈다. G2가 메이저리그의 품격을 보이며 패자조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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