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 T1 감독이 홈 패배에 아쉬움을 표했다.

T1은 29일 오후 3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KT 롤스터와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로 역전패했다. T1은 4연승에 실패하며 4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LCK 최초로 홈·어웨이 형식으로 진행됐다. ‘T1 홈그라운드’로 개최되면서 T1이 홈팀, KT가 원정팀 자격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정균 감독은 “홈그라운드에서 첫 경기를 했는데, 패배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하지만 리그 중이기 때문에 오늘 나온 부족한 부분 보완해서 추후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최초로 홈그라운드에서 경기했다. 시스템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유의미한 시간이라 좋았다. 홈에서 패배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그럼에도 정규리그기 때문에 나중에 더 잘할 부분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패인에 대해 김 감독은 “상대 팀이 우리보다 더 잘했다”고 짧게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조합에 따른 운영이나 시작 단계 부분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패배했을 때는 문제점이 더 드러난다. 문제점을 찾기보다는 선수들 컨디션 관리를 더 잘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팬들이 홈경기라 많이 와주셨는데 죄송스럽다”고 했다. 

이민형은 경기를 돌아보며 “1세트와 3세트 같은 경우는 큰 실수 없었다. 2세트는 팀적으로 여유롭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급했다”고 평했다.

홈경기에 대해 이민형은 “첫 시도였는데, 너무 많은 팬들이 응원해 줘서 힘이 됐다. 그럼에도 져서 죄송하다. 홈그라운드라는 시스템은 좋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양=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