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는 재난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골든타임을 7분으로 설정하고, 대책 마련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자동화 시스템에 기반한 소방 차량 논스톱 출동체계 구축과 대국민 홍보 강화라는 두 가지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119종합상황실은 신고내용 분석을 통한 신고자 위치제공 등의 기능을 가진 AI 기반 지능형 신고접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막힘 없는 현장출동을 위해 소방관서 앞 교통신호 제어시스템과 교차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등을 전 소방관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화재 발생이 잦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공동 현관문 자동출입 시스템과 무인 차단기 자동출입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방차 출입 유도선을 설치하는 등 신속 대응체계를 갖췄다.
이와 함께 심정지, 중증외상 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119구급차와 경찰차가 동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방차의 고속도로 긴급출동 시 전방 2~3km 앞 전광판에 119긴급출동을 알리는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골든타임 확보에 만전을 기 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소방본부 119는 지난해 긴급신고 30만 4993건, 비긴급신고 43만 6923건 등 총 74만 1916건의 신고접수가 있었다.
이 가운데 화재출동은 1만 5425건, 인명구조출동 7만 5763건, 구급출동은 20만 999건이다.
이는 1일 평균 2032건으로 42초 마다 1회 출동했다는 결론이다.
특히 화재로 인해 29명이 사망했으며, 25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한 재산 피해도 573억 2900만원에 이른다.
박근오 경북 소방본부장은“재난 발생 시 빠른 출동은 재난 대응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골든타임 7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