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남대가 대기업, 지역 기반, 동문 기업 등 전국 각 분야 대표 벤처캐피탈(VC) 및 창업기획자(AC)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전달받으며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사는 △㈜더이노베이터스(10억) △롯데벤처스㈜(10억) △블루웨일인베스트㈜(20억) △㈜어나더브레인(20억) △인라이트벤처스㈜(20억) △㈜티비즈(20억) △㈜에코프로파트너스(5억)등 총 7개사이며 총 투자금액은 105억원에 달한다.
투자 의향을 밝힌 기업들은 영남대의 글로컬대학 사업 역량에 큰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지·산·학·연과의 밀착형 동맹을 통한 지역산업 육성과 인적 교류 활성화 △반도체 및 AI, SW 등 지역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전략 △지역산업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생애 전주기 교육 프로그램 운영 △창업 생태계 조성 단계별 맞춤형 창업 지원 △유학생 전주기 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상생형 글로벌 동반성장 등 탄탄한 글로컬대학30 사업 전략이 투자 유치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인라이트벤처스㈜ 유동기 대표는 “이번 투자의향서 제출이 기업과 영남대가 지역 발전을 위한 협업의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영남대가 추구하는 지역 기반 산업 육성과 미래 인재 양성 전략에 확신을 갖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을 통해 사업 목표를 이뤄나가는데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영남대에 보인 관심과 투자 의향은 영남대에 대한 신뢰이며 특히, 글로컬대학 사업의 선정을 넘어 지역 상생과 발전을 선도하는 영남대의 미래에 대한 투자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기업들이 보내준 소중한 뜻을 밑거름으로 지역 상생·동반 성장을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고,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컬대학의 선도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와 국립금오공대는 반도체·SW 인력 양성, 지역 첨단산업 육성, 스타트업 지원 및 글로벌 청년 빌리지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연합모형으로 글로컬대학30사업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달 말 양 대학이 사업의 세부 계획을 담아 2024년 글로컬대학사업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대면 평가 등 최종 선정 평가를 앞두고 있다.
영남대는 국립금오공대와 지난달 중순 글로컬대학 사업을 위한 지·산·학·연 29개 기관과의 협약을 체결하고 포럼을 갖는 등 사업 선정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신산업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연속 선정’
영남이공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2.0’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은 교육부가 신산업 변화를 견인하는 전문기술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을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2021년부터 진행된 1주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번 2주기 지원사업에 연속 선정되며, 미래신산업의 주축인 미래자동차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번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2.0은 1유형(신규 진입형), 2유형(고도화형), 3유형(폴리텍 연계형)으로 세분화돼 운영된다. 영남이공대는 2유형(고도화형)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1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영남이공대는 1주기 사업성과와 연계한 2주기 자동차융합 통합교육모델 고도화 사업 계획의 구체성 및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기·자율자동차 maintenance 융합전공’ 지원을 위한 관련 분야 캠프, 경진대회,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미래자동차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지난 1주기 사업선정 후 기존 스마트e-자동차과에 전기·자율차 maintenance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대구미래산업 8대 분야 ‘미래형자동차’와 대학의 중장기발견계획 ‘Mecha-Care특성화’를 근간으로 산·학·연·관 연계 기반 맞춤형 미래자동차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스마트e-자동차과를 주관학과로 소프트웨어융합과가 참여학과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전기차·자율주행차로의 패러다임 변화로 미래자동차에 대한 maintenance 교육과 SW에 대한 교육을 융합한 전공 운영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래자동차 산업 동향 및 요구를 반영한 현장중심 교육과정 운영으로 미래자동차 산업을 주도하는 테크바이저(Tech-Visor) 전문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한국보건복지인재원, 장애학 예비과정 운영 협력 ‘맞손’
대구대학교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장애학 예비과정 운영 등 보건복지 분야 발전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손잡았다.
대구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5일 한국보건복지인재원 대구교육센터에서 박순진 총장, 배금주 원장 등 두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보건복지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조사 및 연구협력 △장애학 등 보건복지 분야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네트워크 구축, 보유 시설 활용 및 자원 교류 △보건복지 분야 정책 및 현장 변화에 따른 교육 협력 및 자문 등을 협력키로 했다.
특히 이번에 개설되는 ‘장애학 예비과정’은 장애학을 보편적 학문으로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한 입문 과정으로, 사회적 장애인식개선 교육 강사,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장애에 관심이 있는 일반 국민 등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이 진행된다.
‘장애학’은 장애를 개인의 결함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장애를 규정하는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요인 등을 탐구하며 장애인의 적극적인 사회적 참여를 중시하는 다학제적 학문으로, 대구대가 201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학원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배금주 한국보건복지인재원장은 “우리 인재원은 장애인복지정책 및 실천현장에서 장애에 대한 관점을 패러다임에 맞게 확장시키는 교육과정들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우리나라 보건복지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보건복지인재원와의 협력을 통해 이 분야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국민 삶의 질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한의대 ‘글로벌 영덕 YOUNG 홀리데이’ 페스티벌 진행
대구한의대학교 세대통합지원센터는 최근 ‘글로벌 영덕 YOUNG 홀리데이’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했다.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캠퍼스 구축 기반을 위한 영덕군과 대구한의대 외국인 유학생 학기의 △학위 연계 과정 교육 개발 △지역 특화형 비자 연계 △유학생 정주 기반을 마련하고자 K-전통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 참여 국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크로드 모델 사전답사 및 영덕군과 대구한의대 외국인 유학생의 인적 교류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즈베키스탄, 몽골, 베트남, 인도, 중국 총 5개국에서 참여했으며, 약 150명의 의과대학 유학생들이 대구한의대에서 기초한의학과 임상한의학의 정규 교과수업을 수강하고 영덕군과 연계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영덕 지역의 역사와 영덕 고유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2박 3일간 영덕에 머무르면서 영덕을 알리기 위한 플래시몹 공연과 해양 체험활동을 통해 영덕 지역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 K-전통의학 실크로드 유학생들은 나라별로 영덕의 모습들을 숏폼 및 영상을 제작하여 마지막 날 영덕에서의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베트남 유학생 대표 Tran Viet Dang Khoa씨는 “다른 나라의 대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었고 아름다운 영덕의 산과 바다를 볼 수 있어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영덕에 국제 캠퍼스가 생긴다면 본국 친구들과 함께 영덕에 전통의학을 공부하러 오고 싶다”고 밝혔다.
문성준 영덕부군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유학생들이 영덕의 매력을 알아가길 바라며 각 나라로 돌아갔을 때 영덕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영덕에 전통의학을 공부하러 올 수 있도록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캠퍼스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영덕군의회 배재현 부의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영덕에서 전통의학을 학습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