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신정호 락페스티벌 유료화 ‘시민 원성’

아산 신정호 락페스티벌 유료화 ‘시민 원성’

시, 지난해 재즈 유료 진행...수혜자 부담 방향
“많은 사람 몰리는데 신분증 검사는 어찌 할꼬”

기사승인 2024-08-14 10:05:16
16일부터 열리는 아산시 여름행사 ‘신정호 락페스티벌’이 올해부터 유료화돼 참가객들 불만을 사고 있다.

시와 아산문화재단은 인기 가수 섭외와 수혜자(관객) 부담 방향 설정으로 유료로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처음 열린 재즈페스티벌의 유료화 사례를 들었다. 

이 락페스티벌은 18일까지 금·토·일 사흘간 주말 오후에 열린다. 1일 입장료는 아산시민이 아닐 경우 2만원(만19세 이하, 만65세 이상 1만원), 아산시민은 1만원이다. 아산시민의 경우 만 19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은 무료다. 

이런 아산시 유료화 정책에 수년간 신정호 여름페스티벌을 즐겨온 아산 시민 및 인접 시 주민들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예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축제가 유료로 바뀜에 따라 비용 부담 및 사전 예약 번거로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무료로 열린 아산 신정호 락페스티벌 모습. 아산시

한 아산시민은 “시민 할인 ‘혜택’ 주는 건 고마운데, 입장시 신분증 검사로 인한 혼란은 어찌 감당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또 그는 특정 매니아층이 있는 재즈와는 대중이 즐기는 락(Rock)은 동일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지난해는 물총대첩만 3000~4000원 유료로 진행했다.

천안주민 이모씨(55·불당동)는 “10년간 매해 여름에 신정호를 찾아 공연을 구경하며 더위를 식혔는데 유료화 소식에 올해는 방문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신정호 썸머페스티벌은 수년간 신정호서 지속되던 ‘한여름밤의 별빛축제’가 시장 교체에 따라 컨셉과 이름을 바꿔 진행되는 것이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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