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으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세 자릿수로 다시 올라섰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개월(1~8월)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0.66대 1이다.
이 기간 일반공급으로 2464가구가 분양됐다. 접수된 통장은 34만6589개다. 청약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한 건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연도별 평균 경쟁률은 △2021년 163.84대 1 △2022년 10.25대 1 △2023년 56.93대 1이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경쟁률은 3만5076대 1을 기록했다.
GS건설이 시공한 ‘메이플자이’ 경쟁률도 높았다.
59타입 1가구를 잡으려고 3574개 통장이 몰린 바 있다. 두 단지 모두 강남3구에 속한 서초구에 위치하며 공급물량이 극소수고 막대한 차익실현이 가능해 지원자가 몰렸다.
‘래미안원베일리’ 경우 20억원 시세차익이 예상돼 로또 단지로 불렸다. ‘메이플자이’도 시세차익이 최소 7억원에서 10억원에 육박해 관심을 모았다.
비규제지역에서도 경쟁률 100대 1이 넘는 단지가 나왔다.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 서대문구 ‘경희궁유보라’가 그 예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 경우 64가구를 공급한 59A 타입에 청약 통장 1만5140개가 몰렸다. 경쟁률은 236.56대 1이었다.
경희궁 유보라 최대 경쟁률도 59타입에서 나왔다. 경쟁률은 130.86대 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