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가 중남미 19개국에 진출한다.
제일약품의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멕시코의 글로벌 제약사 라보라토리 샌퍼(Laboratorios Sanfer, S.A. de C.V.)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 자큐보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자큐보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로 국내에서 3번째로 시장에 진입했다.
샌퍼는 지난 1941년에 설립됐으며 멕시코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현지 제약업체 중 매출 규모 및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기업이다. 샌퍼는 멕시코 포함 중남미 지역 총 19개 국가에 자회사와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멕시코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9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중남미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계약을 체결한 중국, 인도에 이어 자큐보는 총 21개 국가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남미 제약·바이오산업 시장은 2017년에서 2022년까지 6.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2년에서 2027년까지는 7.8%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남미 제약시장은 2023년 19.2%의 성장률을 보였고, 2022~2027년엔 연평균 22%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가 남미와 같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제약기업과 협업해 더 많은 국가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