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발달장애인의 권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26년까지 총 934억원을 투입해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시스템 강화, 발달장애인 특화 일자리 개발 등 44개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2026 경기도 발달장애인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기본계획에 따라 도는 ▲사람중심 통합지원 체계 구축 ▲생애주기별 평생돌봄 서비스 실현 ▲삶의 영역별 포괄지원 서비스 실현 ▲기술혁신 기반 디지털 복지 구현 등 4가지의 정책목표를 가지고 44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돌봄 시스템을 강화한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이란 지적 장애와 자폐성 장애를 통칭한 발달장애인 가운데 자해·타해 등 도전적 행동으로 시설 이용을 거부하거나 의사소통 등 극심한 발달상 이유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을 일컫는다. 도는 이들을 위해 24시간 1대 1 지원, 가족돌봄수당 지원, 전문인력양성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발달장애인 노년기 전환사업, 긍정행동지원 사업 등을 통한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확대 ▲힐링캠프, 테마여행 등 가족·부모휴식 지원사업을 통한 발달장애인 가족지원 확대 ▲발달장애인의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한 발달장애인 평생학습교육지원센터 운영, 성인 및 청소년 방과후 활동서비스 지원, 자조모임 육성 및 동료상담가 양성 사업을 통한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자립 지원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밖에 교육, 문화, 생활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발달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44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303억원, 2025년 312억원, 2026년 319억원 등 총 934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서봉자 경기도 장애인자립과장은 “경기도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발달장애인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 발달장애인이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