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위고) 사무총장에 김정기(64세) 전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를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위고는 세계 도시 및 기업 간 스마트시티 협력·교류를 촉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2010년 9월 창립한 스마트도시 분야 최초 도시·기업 국제협의체(PPP)다. 창립 당시 50대 도시로 출발해 현재 202개 도시·기관·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무국 사무총장은 위고 정관에 따라 위고 의장이 임명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서울시에서 열린 제6차 위고 총회에서 의장도시로 재선출된 바 있다. 지난 8월16일~29일 공개채용을 통해 18명이 지원했다. 서류전형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김 전 총영사를 위고 사무총장으로 최종 임명했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주립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마케드대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밀워키 지방법원에서 재판연구원과 법무법인 대륙아주에서 중국을 총괄하는 미국 변호사로 활동했다. 또한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와 2010년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정부 대표를 지냈고, UN 산하기구인 시티넷 사무국의 대표 경험이 있다.
서울시는 “김정기 신임 사무총장은 유수의 세계 도시 및 기업 간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위고의 국제적 위상과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위고가 세계 도시들이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