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의 시배지 김해시 진영읍에서 수확한 진영단감이 올해 첫 수출길에 올랐다.
경남단감원예농업 산지유통센터는 "올해 수확한 햇진영단감 수출을 위해 지난 22일 선적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적한 햇단감은 총 12.1t(5kg 단위 2422박스)에 이른다. 이 단감은 동남아에 위치한 미국령 사이판과 괌으로 수출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이달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본격화된다.
시는 김해 진영단감은 당도와 맛 식감이 뛰어난데다 카로티노이드 성분과 비타민 C, 탄닌 성분이 많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진영단감 판매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진영농협과 함께 서원유통 탑마트 영남권 매장 76곳에서 단감 소비 촉진행사를 벌이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단감 10kg(1박스 기준)을 시중가격보다 10%가량 할인한 5만4120원(44과)과 4만3460원(53과)에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단감 고장(시배지)인 김해 진영에서는 첫 야간 축제도 개최한다. 야간 축제 '단감마을 트릭나잇'은 26일 오후 진영역사공원 철도박물관 일대에서 진행한다.
축제장에는 김해시 도시디자인과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협업해 개발한 '진영 1927맥주' 시음회도 연다. '진영 1927맥주'는 단감에서 추출한 효모로 만든 수제 맥주로 인기가 높다.
'단감마을 트릭나잇' 행사에서는 진영 특산물인 단감과 김해화훼단지에서 생산한 국화를 지역민들에게 기념품으로 배부해 단감과 국화 소비도 촉진한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