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내년 살림살이가 올해보다 7% 늘어난 1조 1834억 원으로 편성됐다.
박영신 세종시교육청 정책국장은 7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도 세입·세출 본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세입예산 항목은 중앙정부의 이전수입과 지자체 이전수입이 올해보다 5% 증가한 9849억 원, 예금이자 수입과 사용료 수입 등 자체수입 21억 원, 올해 이월된 기타 수입 65억 원 등이다.
아울러 세수 악화와 학생 및 학교 증가에 따른 재정수요 초과에 대응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등 내부거래 전입금을 1900억 원 편성했다.
이에 맞춰 세출예산은 이전수입 부족, 인건비 상승폭 증가, 디지털 교육 대전환에 따른 대규모 재정 투입 등으로 부담이 증가하면서 소모성경비 절감과 행사 간소화, 집행률 저조사업 감액 등 재정 효과성을 높였다.
특히 세종교육 3대 핵심정책과제인 ‘교육활동 중심 학교’의 학교지원체제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신설한 학교지원본부 기능에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학교 교육활동과 맞춤형 행정, 화해중재 및 관계회복 지원, 교육활동 보호 등에 325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또 기초·기본학력 책임교육 강화를 통한 공교육 기능 확보를 위해 맞춤형학력학습지원, 두드림학교, 책임교육학년제, 방학중 아이들 성장지원, 교원역량강화 등 관련 86억 원을 배정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초등 2학년으로 확대되는 세종형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73억 원, 학생의 마음건강을 위한 27억 원도 편성했다.
아울러 학교 자율성 확대와 책무를 높이기 위해 학교운영비 배분 기준 개선, 올해보다 119억 원 늘린 1173억 원을 계상했다.
이밖에 평생학습 수요 증가에 대비해 내년 9월 개원할 평생교육원 내부공간특성화 구축에 76억 원, 2026년 1월 개원 예정인 학생교육문화원 설립에 114억 원, 시교육청 공간 부족에 따른 복합업무지원센터 신축 137억 원, 학생해양수련원 증축 12억 원 등을 투입한다.
박 국장은 “2년 연속 세수 악화에도 적립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최대한 활용해 교육 수요에 대응했지만, 곧 소진될 상황”이라며 “내년 교육재정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