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림탄소 투자 대상지역 '중남미, 아프리카' 확장

국제산림탄소 투자 대상지역 '중남미, 아프리카' 확장

산림청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 참가
국외산림탄소권 확보 성과

기사승인 2024-11-19 14:46:57
지난 11일 개막해 오는 22일까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 참석한 산림청 대표단. 산림

산림청은 현재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 중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REDD+) 투자 대상국을 중남미와 아프리카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당사국총회는 유엔이 운영하는 시장에서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파리협정 6.4조의 국제탄소시장 운용 세부지침을 합의했다.

이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해 시행한 사업에서 발생한 탄소감축량을 투자국가의 감축 실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비용경쟁력이 있는 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 대상지 확보에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산림청 대표단은 국외산림탄소권 확보를 위한 투자국 유치를 위해 바쿠 현지에서 부대행사를 열고 열대림 탄소흡수 증진, 파리협정 제6조에 의한 협력적 접근방안, 한국 산림탄소시장 발전방향 등 국제탄소시장을 주제로 한 정책을 소개하고 지지와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중남미 열대우림국가인 온두라스, 페루, 파라과이가 각각 탄소배출권 투자 유망지역 2곳, 아프리카 서부 국가 가나가 내수면 맹그로브 조림지역 2곳에 대한 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 참여의사를 밝혔다.

또 탄소흡수 잠재력이 높은 아프리카 열대우림지역 국가인 우간다와 내년 상반기에 준 국가수준 투자의향서를 체결키로 하는 등 투자 대상국을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산림청 대표단은 아지키예브 부베크 키르기스스탄 비상상태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중앙아시아 산림복원과 산림재난관리, 종자보전 등 양국 간 산림협력을 구체화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500만 톤 달성을 목표로 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 대상지를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개발도상국 등 신규 협력국가를 발굴하고 국내기업의 안정적 투자를 위해 정책기반을 탄탄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서 산림탄소시장 발전방향을 설명하는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산림청

한편, 산림청은 라오스 퐁살리주에서 준국가 수준의 산림탄소축적증진사업을 실행 중이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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