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태균 회유 의혹’ 윤한홍 고발 조치

민주, ‘명태균 회유 의혹’ 윤한홍 고발 조치

노종면 “징계 추진과 함께 법적 대응도”

기사승인 2024-11-21 10:59:43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육성 공개를 무마하려고 명태균씨를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직후 취재진들과 만나 “윤 의원에 대한 징계 추진과 병행해 조만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윤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를 추진했는데, 고발조치도 하겠다는 방침이다. 

노 대변인은 “민주당은 조속히 특위를 구성하고 문제 있는 사안은 빨리 심의·의결하자는 입장”이라며 “이 사안이 워낙 중하다. 정권의 명운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건에서 현직 의원이 구속을 앞둔 의혹의 중심 인물을 접촉했다는 것만으로도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이 명태균씨에 접촉한 목적에 회유와 증거 인멸이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어 법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고발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은 윤 의원이 경남도의원을 지낸 명태균 씨 측 인사에게 접촉해 윤 대통령에게 유리한 특정 녹취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윤 의원이 공개 요청한 녹취는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관계를 끊자’고 말하는 등의 내용으로 전해진다.

윤 의원은 요청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명씨와 거래를 하려거나 다른 사람의 지시를 받거나 한 건 전혀 없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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