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수도권에서 KTX를 타고 반값으로 문경을 여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28일 문경시에 따르면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내년부터 코레일의 열차 운임 할인과 관광지 입장 할인을 지원하는 ‘지역사랑 철도여행’상품을 운영한다.
이번 상품은 고속철도 문경 개통을 맞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관광객을 맞기 위해 출시했다.
문경시는 앞서 지난 7월 서울역에서 국토교통부 등 4개 중앙부처와 코레일,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 23개 지자체와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있다.
이어 2차 협약으로 지난 27일 대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에서 신규 노선이 개통된 인구감소지역 11개 시군과 철도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문경시는 이번 ‘지역사랑 철도여행’상품 출시로 지역의 관광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국 시장은 “KTX시대를 맞아 문경 관광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수도권 관광객을 맞기 위해 역세권 개발과 함께 철도여행을 통한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X 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은 오는 30일 정식 개통되며, 성남시 판교역에서 문경역까지 KTX-이음이 하루 왕복 8회 운행된다. 중부내륙선 철도망은 향후 서울 수서역에서 거제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꿈드림, 학교 밖 청소년과 함께하는 ‘겨울-졸업여행’운영
문경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과 함께 떠나는 ‘졸업여행’을 부산에서 1박 2일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春夏秋冬[춘하추동] 꿈꾸는 테마기행, 겨울-졸업여행’을 주제 진행한 졸업 여행은 출석률이 우수하고 검정고시 합격 및 자격증 취득한 학교 밖 청소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행 일정은 청소년들이 경험하고 싶은 여행지에 대한 의견을 내고 조율해 이뤄졌다.
청소년들은 이번 여행에서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국제시장, BIFF거리, 차이나타운과 금속 공예 체험, 연극 불편한 편의점을 관람하며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시간을 가졌다.
여행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부산이라는 곳이 처음이라 다소 불안했지만, 학교밖지원센터의 배려야 보살핌으로 해운대 밤바다의 매력을 만끽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또 다른 청소년은 “친구들과의 공감 여행이라서 더욱 행복하고 즐거운 졸업여행이 된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문경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올해 ▲봄-소·풍(직업체험 라탄공예, 베이킹, 목공예) ▲여름-힐링 프로그램(베이킹, 아로마테라피, 시네마치료) ▲가을-문화여행(시네마치료) ▲겨울-졸업여행(부산여행) 등 ‘春夏秋冬[춘하추동] 꿈꾸는 테마 기행’을 운영해 대인관계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송희영 문경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은 “이번 여행을 통해 청소년기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미래의 꿈과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상담지원, 교육지원, 직업체험 및 직업교육 훈련 지원, 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경=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