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TK(대구·경북)신공항과 군위 접근성 향상을 위한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시는 대형 건설사를 포함한 민간사업자가 국토교통부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2월 군위군 방문 당시 대구 도심과 군위군 간 직통도로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대구시는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개통하기 위해 공기 단축과 공사비 절감이 가능한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채택했다.
사업의향서에 따르면,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a)으로 중앙고속도로 수성 요금소에서 동군위 분기점까지 총 30㎞ 구간을 4차로로 신설하고 일부 구간을 6차로로 확장한다. 총 사업비는 약 1조 8000억원이며, 주요 지점에 나들목과 휴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성에서 동군위까지 거리가 10㎞ 단축되고 이동 시간이 30분 가량 절감된다. 또한 서울-부산 간 새로운 경로가 생겨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을 우회할 수 있게 된다.
대구시는 앞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제안서 제출, KDI 민자적격성조사 등의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30년 TK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TK신공항 활성화와 대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사업으로 대구에 편입된 군위가 관광, 문화, 첨단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